자궁근종 로봇수술과 자궁근종 하이푸시술의 장단점 비교

자궁근종 치료, 로봇수술과 하이푸시술의 장단점

자궁근종으로 내원하시게 되면 여러 가지 치료법 중 어떤 치료가 더 나은지에 대해 자주 물어보십니다. “어떤 치료가 더 낫다”하고 명확하게 결론을 말씀 드리면 좋겠지만 치료법에는 우열이 있기 보다는 환자의 상황을 고려했을 때 어떤 치료법이 더 좋은지 측면에서 접근해야 합니다. 이마저도 의사의 실력과 경험에 따라 선호하는 치료법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자궁근종 로봇수술과 하이푸시술 모두 장단점이 있다

자궁근종의 대표적인 수술인 로봇수술과 시술인 하이푸를 비교해보자면, 일단 하이푸는 무엇보다 시술이라 편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전신마취, 절개, 봉합, 수혈이 따로 필요 없으며 시술시에는 열에 의한 통증이 다소 있지만 시술 후 단 시간 내에 가라앉는 편입니다. 하루만 입원하면 되고 퇴원하는 즉시 일상생활도 가능합니다. 다른 수술적 치료는 유착의 가능성이 있을 수 밖에 없는데 하이푸시술은 유착 또한 발생시키지 않습니다. 이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자궁근종 로봇수술의 장단점

이에 비해 로봇수술의 장점은 첫번째, 하이푸에 비해 보다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합니다. 직접 아주 고해상도의 영상을 보면서 로봇의 팔로 근종을 잘라내는 것이니 확실하게 병변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두번째, 하이푸에 비해 훨씬 정밀한 치료가 가능합니다. 하이푸는 열을 발생시켜 근종을 태우는 치료로 목표 지점 근처까지도 뜨거워지게 됩니다. 따라서 근종의 바깥 부위나 근종이 다른 조직과 가까운 경우 아무래도 조심해서 하이푸를 쓸 수 밖에 없습니다. 예를 들어, 임신 계획이 있는 경우 자궁 내막은 손상시키지 않는 것이 좋기 때문에 내막에 가까운 근종은 무리해서 하이푸로 태우지 않게 됩니다.

하지만, 로봇은 근처에 신경이나 혈관이 많이 지나가는 민감한 부위라도 섬세하고 정밀하게 제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자궁근종을 로봇으로 제거하게 되면 제거한 근종은 완전히 사라지는 것이기 때문에 다른 근종이 생기지 않는다면 재발의 가능성도 보다 낮습니다. 반대로 하이푸는 재발하면 재시술을 반복해서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부작용 면에서 보자면, 로봇수술은 기본적으로 수술이다 보니 수술 후 통증이나 회복기간이 좀 더 오래 걸리며 수술의 부작용도 있을 수 있습니다. 이에 비해 하이푸 치료는 열로 인한 화상, 주변 조직의 손상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이푸 먼저 시도해보고 필요하다면 로봇수술을 고려해도 된다

결론적은 일반적인 경우라면 수술의 부담을 피할 수 있는 하이푸를 먼저 시도해보시고 그 결과에 따라 필요하다면 로봇수술을 고려하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하지만, 근종의 위치가 자궁의 뒤쪽에 있어서 다리로 내려가는 좌골신경과 가깝다든지, 다른 장기나 혈관, 신경과 밀접하여 근종에 열을 가하면 조직 손상이 우려되는 경우라면 로봇수술을 우선 고려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즉각적이고 확실한 제거를 원하신다면 로봇수술을 우선적으로 고려할 수 있습니다.

하이푸시술은 편리성과 수술에 따른 신체손상이 없다는 점, 로봇수술은 확실한 치료와 정밀성에서 그 장점이 있습니다. 이러한 장점을 기반으로 환자의 상태에 따라 맞춤형으로 치료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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